빈그룹·비엣콤뱅크 등 30개 대표 우량기업에 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베트남법인이 8일(현지시각) 호치민증권거래소에 베트남 우량종목 30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외국계 운용사가 베트남 시장에 ETF를 상장한 첫 사례다.
미래에셋 VN30 ETF (Mirae Asset VN30 Exchange Traded Fund·티커 FUEMAV30)는 빈그룹과 비엣콤뱅크, 비나밀크 등 베트남을 대표하는 30개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불가능한 종목까지 포함하고 있어, 베트남 경제 성장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효율적인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이다.
기초지수인 VN30 인덱스는 호치민 거래소 상장종목 중 시가총액과 유동성 등 시장대표성을 고려해 선정된 30개의 종목으로 구성되며, 분기마다 1회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VN30지수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베트남 전체 시가총액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상품은 국내에서도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소진욱 미래에셋자산운용 베트남 법인장은 "작년 공모펀드 설정에 이어 미래에셋VN30 ETF 상장을 통해, 액티브와 패시브펀드 시장 모두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영업기반을 확장해 나감과 동시에, 한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베트남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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