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단기 급등 부담에 코스피·코스닥 동반하락
[마감 시황] 단기 급등 부담에 코스피·코스닥 동반하락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12.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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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피가 1%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8일 코스피가 1%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8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코스닥시장에서 2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을 받아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51p(1.62%) 내린 2700.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거래일만에 처음으로 하락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31p(0.01%) 내린 2745.13에서 출발해 전장 대비 하락흐름을 이어갔다. 지수는 장 중반 낙폭을 줄이는 듯 하다 이내 다시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1조128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8522억원, 272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날 5%대 강세를 보였던 의약품업(-7.58%)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비금속광물(-2.68%)과 제조업(-1.98%), 운수장비업(-1.92%)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업(+0.65%)과 섬유의복업(+0.62%), 통신업(+0.34%) 등 업종은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우려와 최근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나며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4p(2.16%) 내린 906.8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81p(0.09%) 오른 927.69에서 출발했으나, 이내 코스피보다 더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2082억원을 홀로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1208억원, 48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일 10%대로 급등 마감한 유통업(-11.85%)이 11%대 하락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그외 운송장비·부품업(-4.05%)과 제약업(-3.46%)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인터넷업(+5.59%)은 카페24(+29.94%)가 페이스북과의 협업 소식을 발표하면서 5%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종이·목재업(+1.66%), 오락·문화업(+1.60%) 등 일부 업종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