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승진대상자 중 절반만 '승진'…식음료·외식업은 80% 승진 취소
올해 승진대상자 중 절반만 '승진'…식음료·외식업은 80% 승진 취소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0.12.0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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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올해 승진현황 조사한 결과 그래프.(이미지=인크루트)
직장인 올해 승진현황 조사한 결과 그래프.(이미지=인크루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직장인 승진 발목도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해 승진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승진 대상자였던 직장인 중 계획대로 승진한 경우는 절반(51.0%)에 그쳤다. 나머지 49.0%는 승진이 취소됐다.

재직 중인 기업별로는 중견기업의 승진 취소비율이 6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소기업 45.0%, 대기업 44.8%의 비율로 각각 올해 예정됐던 승진발령이 취소됐다.

특히 직급별로는 임원·전무 승진 대상자의 과반수 이상(59.1%)이 승진을 하지 못했다. 이어 부장급(57.9%), 과장급(55.6%), 차장급(49.2%), 대리급(39.0%) 순으로 진급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업종별로는 식음료·외식(80.0%) 종사자에 이어 교육·강의(61.1%), 건설·토목·부동산·임대(60.5%), 미디어·방송·광고(60.0%), 운수·육상운송·해상운송(57.3%) 등의 순서로 승진취소 비율이 집계됐다.

승진 취소 배경은 ‘업황 및 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난 심화’(32.3%)가 1위로 지목됐다. 또한 ‘코로나 여파로 승진 및 사내 임원 발령 등 일체 취소’(18.5%)도 이유를 들었다. 승진취소 배경의 절반 이상은 코로나19가 직·간접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