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인문융합적 심리지원 서비스 제공
인천 중구, 인문융합적 심리지원 서비스 제공
  • 고윤정 기자
  • 승인 2020.12.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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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지친 마음취약계층 대상
인하대 다문화융합연구소와 협업

인천시 중구는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로 되면서 우울감을 느끼는 자가격리자, 코로나19 대응 요원, 지역주민들에게 기존의 심리상담 지원서비스에 다양한 인문융합적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고립감이 지속되면서 ‘코로나우울’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중구 우울감 경험률이 5.3점(2018년)과 비교하면 7.1점(2019년)으로 크게 높아진 상태다. 또한,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에서는 올해 3월에는 조사대상의 9.7%가 자살을 생각한다고 답했으나 그 비율이 5월 10.1% 9월 13.8% 등으로 점차 높아졌다.

이에 중구보건소는 마음취약계층 및 지역주민의 우울감 해소를 위해 민간전문기관인 ‘인하대 다문화융합연구소 인문융합치료센터’와 협업을 통해 기존의 상담위주의 심리지원 서비스에서 이야기, 미술, 음악, 문학 등 전문적 인문 융합 치료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하기로 했다.

인문융합치료란 인문학과 사화과학 그리고 자연과학의 융합을 통해 학문 이론과 음악, 미술, 명상, 걷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와 회복을 모색하는 학문의 영역이다.

또한,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내년도 2월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방역활동 및 선별진료를 실시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상태를 파악하고자 우울감·스트레스 검사실시하고, 검사결과 위험·관리군으로 판단된 검사자에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이 지원될 수 있도록 연계할 방침이다.

이 검사에서는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발생하는 직무소진을 예방하고 심리적 외상을 회복하고자 뇌파를 분석하여 감정, 신체, 두뇌, 마음컨디션을 측정하는 장비인 EMDR(eye Movement Desensitization Reprocessing :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법) 통해 정신건강상태를 파악하고 힐링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대섭 보건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자가격리자 및 코로나19 대응 종사자 지역주민 등이 느끼는 우울감 및 스트레스가 크다”면서 “민관 협업을 통해 행복하고 마음 건강한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중구/고윤정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