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검승부] 교육 ‘빅3’ 등교중단·혼공시대 ‘홈스쿨링’ 경쟁
[찐검승부] 교육 ‘빅3’ 등교중단·혼공시대 ‘홈스쿨링’ 경쟁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0.12.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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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vs 대교 vs 웅진, AI 접목 비대면 학습서비스 공략 본격화

‘찐’이 대세다. ‘찐’은 사전적 의미로 ‘진짜’의 줄임말이다. 신아일보는 ‘찐’을 활용해 모든 라이벌 제품 및 서비스에서 진짜 승자를 가려보기로 했다. 매주 ‘찐검승부’ 코너를 마련, 독자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편집자 주>

코로나19로 교육 빅3간 비대면 학습서비스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온라인으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 모습.(사진=아이클릭아트)
코로나19로 교육 빅3간 비대면 학습서비스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온라인으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 모습.(사진=아이클릭아트)

등교 중단, 대면학습 위험에 사교육계의 홈스쿨링‧화상학습 경쟁이 본격화된다. 교육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기회로 비대면 학습서비스를 강화, ‘나홀로 공부할 수 있는 교육(혼공)’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교육업계 ‘빅(Big)3’인 교원, 대교, 웅진은 각각 △레드팬AI수학 △써밋스피킹 △웅진스마트올로 코로나19 시대 불안한 학부모와 학생을 공략하고 있다.

한 어린이가 '도요새잉글리시'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사진=교원)
한 어린이가 '도요새잉글리시'로 학습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사진=교원)

◆교원 ‘레드팬AI수학‧도요새잉글리시’, 눈동자 움직임까지 분석

교원은 AI(인공지능)를 접목한 ‘REDPEN(레드팬) AI 수학’과 영어학습 프로그램 ‘도요새잉글리’ 등 ‘영‧수 AI 투트랙 전략’으로 비대면 학습시장을 리딩 한다는 전략이다.

레드팬 AI 수학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학습이다. AI 시스템인 ‘마이쌤’이 학습자 성향에 맞춘 실시간 대답과 해답을 제공한다. 특히 눈동자 움직임을 분석, 집중 향상을 지원하는 ‘아이트래킹’ 기능으로 학습태도까지 코칭한다.

도요새잉글리시는 유아영어 지도사 과정 이수자는 물론 원어민 선생님 등이 화상을 통해 영어 발음과 어휘를 잡아주고 대화를 하면서 수업을 진행한다. 도요새잉글리시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11월 기준 회원 수가 전년 동기대비 35.5% 늘었다. 한진선 교원 EDU기획부문장은 “비대면으로 전문교사와 화상수업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교 어린이 모델이 써밋 스피킹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대교)
대교 어린이 모델이 써밋 스피킹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대교)

◆대교 ‘써밋스피킹’, 이해-훈련-대화 학습과정 특허화

대교는 AI학습 프로그램 써밋 수학에 이어 ‘써밋’ 시리즈 제2탄으로 ‘써밋 스피킹’을 앞세운다. ‘써밋 스피킹’은 태블릿PC로 AI 원어민과 함께 자연스럽게 영어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디지털 AI영어 학습 프로그램이다.

태블릿PC에 적용된 AI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별 맞춤 학습을 제공, 학습자의 수준을 파악하고 단계별 학습 전략을 제시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의미 이해-발화 훈련-실전 대화’라는 단계적 학습 과정으로 설계됐고, ‘Pass’와 ‘Fail’ 로직 기반의 시스템을 통해 개인별로 부족한 표현을 연습할 수 있다.

대교는 ‘써밋 스피킹’의 단계적 학습 과정과 시스템을 현재 특허 출원 중에 있다. 대교 관계자는 “디지털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지속적인 학습 단계가 오픈 되는 중”이라며 “해외에서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등학생이 전과목 AI학습 웅진 스마트올을 활용해 학습하고 있다.(사진=웅진씽크빅)
초등학생이 전과목 AI학습 웅진 스마트올을 활용해 학습하고 있다.(사진=웅진씽크빅)

◆웅진 ‘웅진스마트올’, 찍어서 맞힌 문제까지 알아챈다

웅진씽크빅은 초등 AI학습 ‘웅진스마트올’을 앞세워 비대면 학습 프로그램 시장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500억건의 학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웅진스마트올은 맞출 수 있지만, 틀린 문제, 몰라서 틀린 문제, 찍어서 맞힌 문제인지까지 예측, 학습수준과 습관을 분석해 최적의 학습성과를 도출한다.

특히 웅진스마트올에 적용된 AI학습코칭은 카이스트 연구진을 통해 세계 처음으로 학습률 향상 효과를 인정받았다. 카이스트 김민기 교수팀은 웅진씽크빅 AI학습코칭을 경험한 학생들이 대조군보다 평균적으로 16문제를 더 풀었고, 10.5%P로 향상된 정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웅진스마트올은 출시 11개월 만에 6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상태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AI기술을 접목한 교육서비스를 추가적으로 론칭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기존 대면 교육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