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 오후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논의
정부, 오늘 오후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논의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2.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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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등 영업중단 시설 확대… 50인 이상 모임 금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500~600명대를 오르내리면서 정부가 또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일 기록적인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만 봐도 지난달 19일 1.5단계, 24일 2단계로 격상됐지만 2단계 격상 후 거의 2주가 다 돼가는 현 시점까지도 진정세가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3차 유행' 시작 이후 첫 300명대가 나온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17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25명→348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9명→583명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하루 빨리 확산세를 잡지 못할 경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문제는 정부가 기대하고 있는 거리두기 효과가 사실상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19일 1.5단계, 24일 2단계, 그리고 이달 1일에는 사우나, 에어로빅 학원 등 위험시설의 방역수칙을 강화한 '2+α'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진정세는 요원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추가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4시30분 정례 브리핑을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한다.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격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면 중점관리시설 9종 가운데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과 노래방, 실내스탠딩 공연장까지 영업이 중단된다.

아울러 결혼식, 장례식장을 포함해 50명 이상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고, PC방·영화관·오락실·멀티방·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