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오리·닭 50만마리 살처분
영암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오리·닭 50만마리 살처분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0.12.0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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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전남 영암군 시종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확진돼 당국이 해당 농장 인근 가금류를 예방적 살처분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영암 육용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9800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반경 3㎞ 내의 농가에 있는 가금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해당 농장 3㎞반경에는 10곳의 가금농장에서 49만3000수의 가금류가 있다. 닭이 4가구에 35만9000수, 오리가 6가구에 13만4000수다.

또 도는 AI 발생 농장 마을 입구 등 10㎞ 안에 이동통제 초소 26곳을 설치하해 방역을 강화한다.

아울러 전남지역 모든 가금농장과 사료공장 도축장 등 축산시설과 축산차량에 대해서도 48시간 동안 이동제한명령을 발동했다.

전남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2018년 1월 이후 2년11개월 만으로, 올해 전국적으로는 전북 정읍과 경북 상주에 이어 세 번째다.

전남도 관계자는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올려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