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측근 금품수수 보도에 與 "검찰 못된 버릇"… 野 "철저 수사해야"
이낙연 측근 금품수수 보도에 與 "검찰 못된 버릇"… 野 "철저 수사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2.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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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고인에 대한 예의 아니라며 사건 자체 덮을 기세"
민주당 "어떻게 알고 기사 썼나… 檢 여전히 정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오른쪽)가 4일 서울 서초구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낙연 대표실 부실장 이 모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오른쪽)가 4일 서울 서초구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낙연 대표실 부실장 이 모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이 검찰 조사를 받다 숨진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언론이 금품수수 의혹을 보도하자 여야가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다. 

여당은 '망자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고 맞받아쳤고, 야당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고인이 전남에 있는 다수 업체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급여 형식으로 거액을 수령한 혐의를 받았고, 검찰이 이 대표의 개입 여부를 규명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최측근 인사의 극단적 선택을 대하는 집권 세력이 태도가 새삼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 의원들은 검찰의 강압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물타기에 나섰다"며 "지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에서처럼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사건 자체를 덮을 기세"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고인이 전남 소재 기업으로부터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받다가 숨졌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측근의 사망과는 관계없이 철저한 수사를 해야 마땅하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 직속 특별수사단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또 김 의원은 "여권은 이 심각한 비리 의혹 규명은 물론이고 이 대표와 옵티머스와의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검찰수사를 이번 죽음으로써 막아보려 기도하고 있다"면서 '살인정권'이자 '막장 정권'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같은당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수십만 원에 불과한 복합기 대여료 혐의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라는 짤막한 글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더불어민주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해당 보도는 사실관계가 맞지 않은 오보"라면서 "망자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수현 당 홍보소통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존엄한 인간의 영혼이 이 세상을 떠나기도 전에, 한 인간이 치열하게 살아왔던 고통스러운 삶에 대해 단 하루의 추모를 보내기도 전에 이런 모욕이 가능한 나라에 대해 생각해 본다"며 "친구를 떠나보내며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말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기사의 근거는 무엇인가. 출처는 어디인가. 수사검사와 고인만 알 수 있는 내용을 어떻게 알고 기사를 썼는가"라며 보도 내용의 출처로 검찰을 의심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죽음 앞에서도 검찰은 못된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정치를 하고 있다. 무도한 짓"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옵티머스 관련 업체인 트리트스올이 이 대표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 복합기 임대료를 대납했다는 의혹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던 고인은 지난 3일 밤 숨친 채 발견됐다.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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