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교 전학년 대상 7∼18일 원격수업…초교 ‘3분의1’ 등교
서울 중·고교 전학년 대상 7∼18일 원격수업…초교 ‘3분의1’ 등교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2.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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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청, 학사 일정 긴급조정
고입 전형 등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
7∼18일 2주간 서울 중·고교 전학년 원격수업. (사진=연합뉴스)
7∼18일 2주간 서울 중·고교 전학년 원격수업.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 확산 속도가 거세지면서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에서 전 학년을 대상으로 모든 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이뤄진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긴급 학사조정 방안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특성화고와 후기 일반고 고입전형 및 2학기 학기말고사 등 등교가 필요한 기간에는 학교장 재량으로 해당 학년만 등교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서울 지역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α’ 단계에 따라 유치원‧초·중학교의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1’ 이하로 제한됐다. 고등학교는 ‘3분의2’ 이하의 밀집도를 유지해야 한다.

교육청은 중학교 및 고등학교와 달리 초등학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길어짐에 따라 가정 내에서의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존의 학사 운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발생하는 등 각 학교의 개별적인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즉시 전환할 수 있도록 등교수업 조정에 대한 권한을 각 학교의 교장의 재량에 맡겼다.

유치원도 거리두기 2단계의 학사 운영 기준인 밀집도 ‘3분의1’ 원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교육청은 각 유치원의 개별적인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 전환 등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지난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된 뒤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면접 고사 등이 남아있어 코로나19 전파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조 교육감은 “향후 2주간 논술·면접·실기 등 대학별 고사로 60만 명의 이동이 예상된다. 중·고등학생 및 수험생, 수험생 학부모, 대학별 고사를 운영하는 대학, 서울시민 모두에게 대학별 고사가 끝날 때까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서울지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95명으로 집계됐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