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청약통장 보유율 85%…청약경험은 26%에 불과
2030세대 청약통장 보유율 85%…청약경험은 26%에 불과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0.12.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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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안 하는 요인, 미혼은 이해 부족·기혼은 자금 부족이 1위
2030세대 ‘청약 신청 경험’과 ‘청약 경험이 없는 이유’ 관련 인포그래픽. (자료=다방)
2030세대 '청약 신청 경험'과 '청약 경험이 없는 이유' 관련 인포그래픽. (자료=다방)

최근 분양 시장이 호황을 이루는 가운데, 2030세대의 청약통장 보유율은 85%에 육박하는 한편, 청약 접수 경험은 26%에 그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약 접수를 하지 않은 이유로는 미혼 응답자의 경우 '청약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이, 기혼 응답자는 '자금 부족'이 1위로 꼽혔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지난달 20~26일까지 2030세대 앱 이용자 6990명을 대상으로 분양 정보 관심도 설문조사 결과, 본인 명의의 청약통장이 있다는 응답은 84.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 81.5% △30대 88.6%였고, 혼인 여부로는 △미혼 응답자 중 84.4% △기혼 응답자 중 85.8%가 청약통장을 보유 중이라고 답했다.

반면, 청약 접수 경험이 있는 2030세대는 26.2%에 불과했다. 청약을 하지 않은 주요 요인은 혼인 여부에 따라 순위가 엇갈렸다.

미혼 응답자 중에서는 '청약제도 이해 부족(37.9%)'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자금부족(25.8%) △낮은 가점(14.9%) △청약 계획 없음(13.2%) △자격 미달(8.1%) 순이었다.

기혼 응답자는 '자금 부족(41%)'이 가장 많았고 △청약제도 이해 부족(28%) △낮은 가점(18.7%) △자격 미달(6.6%) △청약 계획 없음(5.6%)이 뒤를 이었다.

2030세대들은 청약경험은 없더라도 청약에 대한 관심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 단지의 모집공고문을 찾아본 경험'과 '청약 가점 계산 경험'을 묻는 질문에 각각 63.9%, 42.1%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스테이션3 다방 관계자는 "생애 최초 특별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신혼부부 소득 요건을 완화하는 등 2030세대를 위해 청약 시장의 문이 열린 가운데 정보 불균형으로 인해 여전히 젊은 층에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다방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분양 정보관을 찾는 2030세대 이용자들이 분양 정보를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26일 다방 앱 이용자 중 2030세대 69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