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금융·해운업계, 기후변화에 선제적 대응해야"
금감원장 "금융·해운업계, 기후변화에 선제적 대응해야"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0.12.0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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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양금융 컨벤션 온라인 개최…발전 방향 논의
4일 윤석헌 금감원장이 '2020 부산 해양 금융 컨벤션'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감원)
4일 윤석헌 금감원장이 '2020 부산 해양 금융 컨벤션'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감원)

윤석헌 금감원장이 부산 해양금융 컨벤션에서 기후 변화 등 환경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금융·해운업계의 역할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4일 부산시와 공동으로 '2020 부산 해양 금융 컨벤션'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윤석헌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전재수·김희곤·박수영 의원 등 주요 인사와 함께 국내외 금융회사, 국제기구,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윤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제사회는 기후 변화와 그에 따른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에 다다랐다"며 "우리 금융업계와 해운업계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기회와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도적인 해외 금융회사들은 포세이돈 원칙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국제적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며 "오늘 컨벤션이 이러한 노력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세이돈 원칙은 금융기관이 해운업계에 대출을 결정할 때 기후변화 변수를 고려하도록 만든 원칙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양부문 국제적 친환경 흐름이 소개되며, 해양 중심지 경쟁력을 갖춘 부산이 글로벌 해양금융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 국제 환경규제 흐름에 맞춰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양 기관은 이번 컨벤션을 통해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해양금융 중심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choi133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