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주말까지 상황 보며 추가 방역 조치 여부 결정”
정총리 “주말까지 상황 보며 추가 방역 조치 여부 결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2.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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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주말까지 상황을 보면서 추가 방역 조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잠시 주춤하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늘고 있어 위기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일주일간 400~500명대 나왔던 신규 확진 규모는 이날 600명대(629명)로 껑충 뛰면서 기록을 경신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로 나온 것은 지난 2~3월 대구, 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정 총리는 “특히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인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감염 확산이 진정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비수도권도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이에 우선 확진자 발생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보고 추가 방역 조치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6일 오후 열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및 비수도권의 방역 단계 격상 여부 등이 검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총리는 “12월은 연말 모임이 많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강한 활동성과 계절 요인을 고려하면 그 어느 때보다 감염확산이 높다”며 “방역 수칙 준수에 힘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