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150만명↑…각국 연일 최다 경신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150만명↑…각국 연일 최다 경신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2.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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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누적 확진자 수 6539만9000명…미국 28만1000여명 사망
코로나19 환자 치료 중인 미국 LA 의료진. (AP/연합뉴스)
코로나19 환자 치료 중인 미국 LA 의료진. (AP/연합뉴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1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처음 코로나19가 발견된 뒤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후 약 1년 만이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3일(현지시간) 기준 150만9249명, 누적 확진자 수는 현재 6539만9000여명이라고 연합뉴스가 4일 월드오미터(국제통계사이트) 집계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는 28만1000여명으로 집계된 미국이다.

미국은 전날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804명(존스홉킨스대 기준)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뒤이어 브라질(17만5000여명), 인도(13만9000여명), 멕시코(10만7000여명), 영국(6만여명) 순이다.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재 확산되며 각국은 연일 최악의 수치를 맞이하고 있다.

확진자 수 증가 폭은 사망자 수 증가세와 직결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세계 보건 당국은 백신이 전격 보급되기 전까지 확산세가 유지될 이번 겨울을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이날 미국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존스홉킨스대 기준 1401만2300여명으로 지난달 27일 1300만명을 넘긴지 엿새만에 1400만 명대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에선 일일 17만 명 안팎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7개 기관의 코로나19 현황 예측모델을 종합한 결과, 크리스마스 주간에 최대 1만9500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향후 3개월이 미국의 공중 보건 역사상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지역도 연일 최악의 날을 맞이하고 있다.

영국은 최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결정했으나 이날 유럽 최초로 코로나19 사망자가 6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이 같은 수치는 코로나19 확진 후 28일 내 사망자만 집계한 것으로 사망진단서에 코로나19가 기록된 사망자를 포함하면 이미 6만9000여명에 달한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1만4000여명이 추가돼 167만4000여명으로 기록됐다. 영국은 다음 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전격 시작한다.

이날 이탈리아도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각각 2만3000여명, 993명 추가되면서 166만4000여명, 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사망자 수는 코로나19가 이탈리아에 급증하던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재 확산을 방지하고자 내년 초까지 주(州) 간 이동 금지 등 고강도 방역 조치를 이날 전격 승인했다.

인근 국가와 비교해 방역대책이 느슨하다는 지적을 받은 스웨덴은 이날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수도 6400여명 추가되면서 누적 27만2000여명으로 기록됐다.

프랑스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코로나19 백신 사용승인을 허가 하는대로 국민을 상대로 접종 에 들어가 다음 달 100만 명 접종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25만7000명, 사망자는 5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