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달 19일 정부가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 중 핵심인 '공공전세주택'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LH가 소개한 공공전세주택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오피스텔로, 2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게 공급하기 위해 올해 6월 매입해 현재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전용면적은 75~81㎡이며, 임대조건은 보증금 1200만원에 월 임대료 32만원 수준(전세환산 1억8000만원)이다.
해당 주택은 서울 광역버스 노선과 수원 전 지역 버스 노선 이용이 편리하고, 인근에 신분당선 수성중사거리역이 예정돼있다. 또 △홈플러스 △CGV △종합운동장 △만석공원 등이 밀집해 있다.
지상 1층에는 지자체와 연계한 다함께돌봄센터가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초등학교 방과 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시가 공동주택 유휴공간에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돌봄 및 독서·숙제지도 등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전세주택은 공공주택사업자가 도심 내 면적이 넓고 생활환경이 쾌적한 다세대·다가구 및 오피스텔 등 신축주택을 매입해 중산층 가구에 한시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1만8000호와 수도권 1만3000호, 서울 5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입주자는 소득·자산 기준을 배제하고 무주택세대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입주자는 시중 전세가(보증금)의 90% 이하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앞으로 공급되는 공공전세주택이 현재 주택 수준의 품질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며 "서울 등 수도권 도심 곳곳에 신속하게 공급된다면 전세 시장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