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문화상품 디자인 제작사업 본격추진
부산시, 문화상품 디자인 제작사업 본격추진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12.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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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부산 문화유산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문화유산 기반 문화상품 디자인 개발 및 제작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존 축제 중심, 현금 지원 위주의 문화유산 정책에서 벗어나 문화재 관계자의 소득개선 등을 위한 생산적 문화유산 복지 시책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민간의 경우 무형문화재 등의 저작권 문제로 관련 문화상품을 개발하기 어려움에 따라, 부산시가 직접 디자인을 개발해 상품에 적용하고 개발된 문화상품을 공공기관과 민간시장에 보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문화유산 기념품 경진대회 및 홍보, 전시장 조성 등 문화유산 분야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특화사업 등도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무형문화재 보유자 5명(주성장, 사기장, 불화장, 화혜장, 선화장)의 작품을 동기로 한 5종의 디자인을 개발하는 사업을 올해 상반기부터 착수했다.

부산시는 개발한 디자인을 활용해 우산, 스카프, 텀블러 등 실생활에서 편하게 쓸 수 있는 실용적 문화상품을 제작한 뒤 공공기관의 관련 부서에 홍보하기로 했다. 동백상회 등 부산시 주요 기념품점 입점 및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등을 활용해 제품 생산 및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무형문화재뿐만 아니라 동래학춤, 임시수도정부청사 등 부산을 대표하는 유·무형 문화유산의 디자인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은 기존 현금 지원 위주로 이뤄지던 문화유산 정책에 벗어나 문화유산 신산업을 육성하고, 문화재 관계자의 소득증진에 기여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