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서 또 다시 고병원성 AI…확진사례 13건 늘어
부안서 또 다시 고병원성 AI…확진사례 13건 늘어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2.03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생조류 분변시료 정밀검사 결과 'H5N8형'
정부와 지자체는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정부와 지자체는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제공=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전북 부안 조류지에서 야생조류를 통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3일 해당지역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한 것으로, 이달 2일 양성 반응 확인으로 최종 확진됐다. 

이번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곳은 인근 동진강 철새도래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이미 검출된 지역으로서, 강화된 방역조치가 적용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1일 첫 발생 이후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13건으로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곳곳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가금농가는 차량과 사람, 야생조수류 등 다양한 경로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축사별 장화 갈아신기, 방사사육 금지, 생석회 벨트 구축 등 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가축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 전남 순천 순천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 H7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