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감독관 1명 코로나19 확진…밀접접촉자 포함 19명 긴급 교체
수능 감독관 1명 코로나19 확진…밀접접촉자 포함 19명 긴급 교체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2.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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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표와 마스크. (사진=연합뉴스)
수험표와 마스크. (사진=연합뉴스)

대입수학능력시험(수능)장에 감독관으로 투입될 예정이었던 고등학교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같은 학교 교사들인 수능 감독관도 교체됐다.

3일 대전시‧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수능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30대 남성(유성구 관평동 거주‧대전 512번 확진자)과 아들(513번 확진자)이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이들 부자는 2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한 결과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512번 확진자인 30대 남성은 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으로 이날 치러지는 수능 시험의 감독관으로 투입될 예정이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즉시 대전시교육청에 512번 확진자가 근무하면서 접촉 가능성이 있는 같은 학교 교사들 중 수능 감독관으로 투입되는 교사들을 수능 시험 감독관 업무에서 배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역학조사를 통해 512번 확진자를 비롯해 밀접 접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같은 학교 교사 18명을 수능 감독관 업무에서 배제하고 예비 감독관을 전격 투입하기로 했다.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된 해당 고등학교에는 모두 36명의 교사가 수능 감독관으로 투입될 예정이었다.

방역 당국은 밀접 접촉자인 18명에 대해서는 모두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고등학교는 수능 전날인 2일 오후 늦게까지 소독 등 방역 작업을 마쳤으며 이날 예정대로 수능 시험을 치른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