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일상감염 전국서 속출… 수능 이후 확산세 우려
지역 일상감염 전국서 속출… 수능 이후 확산세 우려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2.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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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수능 이후 필요시 전국 거리두기 격상 검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하루 확진자 400~500명대를 오르내리며 전국적 대유행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능 이후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500명대에서 400명대로 내려왔던 신규확진자 수가 다시 500명대로 올라서면서 오히려 확산세가 거세지는 형국이다.

특히 지난 2∼3월 '1차 유행'은 대구·경북, 8∼9월 '2차 유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각 발생했으나 이번 '3차 유행'은 수도권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이틀 연속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수도권과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해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관련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단계에 더해 사우나·에어로빅 등에 대한 추가 방역 조치를 도입한 '2+α'가 시행 중이고, 비수도권의 경우 1.5단계가 일괄 적용 중인 가운데 부산과 광주는 자체적으로 2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방역당국은 특히 전국에서 49만명이 시험을 치르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이번 주말까지가 최대 고비라는 판단 하에 방역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