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험생 49만명 수능… "예년 출제 수준 유지"
오늘 수험생 49만명 수능… "예년 출제 수준 유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2.03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사장에 들어선 학생들. (사진=연합뉴스)
고사장에 들어선 학생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진행 중이다.

이번 수능 지원자는 전국 49만3433명으로 전년보다 10.1%(5만5301명) 줄었다. 이는 수능 제도가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역대 최소 규모다.

고3 재학생 지원자는 34만6673명, 재수생 등 n수생 지원자는 13만3069명,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는 1만3691명이다.

전체 지원자는 줄었으나 졸업생 유형의 지원자는 27.0%로 2004년(27.3%)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올해는 코로나19 속 수능이 치러진다는 게 특징이다.

격리·확진자 수험생의 수용, 학생 간 간격 거리두기 등으로 시험실은 작년(2만1000개)보다 1.5배로 늘었다. 올해 마련된 시험실은 총 3만1291개다.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발열 체크 후 시험실로 입실, 반투명 가림막이 설치된 책상에서 치른다.

발열 등 이상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시험실로 이동해 시험을 본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떨어진 별도 시험자에서 치르고, 확진자 수험생은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른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자가격리 수험생은 430명, 확진자 수험생은 37명으로 파악됐다.

올해 수능 문제 수준은 예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민찬홍 한양대 교수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한편 수능 시험은 오후 5시 40분에 종료된다. 이후 오는 7일까지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받으며 14일 정답이 확정된다. 성적은 오는 23일 통지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