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의사 없어… 열심히 도와 정권교체"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의사 없어… 열심히 도와 정권교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2.0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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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초청 강연… "반문연대 만으로는 이길 수 없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How's)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의 온라인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How's)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의 온라인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일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서울시장 출마 의사가 없고, 후보가 결정되면 전력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How's)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초청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선거도 그렇고 대선도 그렇고 목표는 정권교체를 통해 우리나라를 구하는 것이 돼야 한다"면서 "제가 후보가 되면 좋겠지만 만약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열심히 도와 정권 교체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여권과 지지율 자체가 20% 차이가 나는 데다 언택트 선거로 조직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선거를 앞두고) 쓸 수 있는 여러 수단이 많다"고 언급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보통 재보선 투표율은 50%를 넘기가 힘든데 서울시는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며 "더구나 정부여당이 어쩌면 보궐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백신을 도입한다는 뉴스를 터뜨리거나 시진핑 방한 등 선거에 유리한 액션을 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반문연대'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은 나름대로 객관적 분석에 기인한 것으로, 야권 전체가 모여야 한다"며 "제 1야당뿐 아니라 중도, 합리적 개혁 바라는 중도까지 다 끌어 모아야 겨우 해볼 만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혁신 플랫폼'을 거론했다.

강연이 끝난 후 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기국회가 끝나고 법무부와 검찰 간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본격적으로 (야권재편 등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것 같다"며 "구성원의 다양한 생각이 있는 게 민주정당의 모습 아니겠나. 이런 문제에 대해 열린 장에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