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사상’ 군포 아파트 화재현장 오늘 합동감식
‘11명 사상’ 군포 아파트 화재현장 오늘 합동감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2.02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재가 발생한 경기 군포 산본동의 한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화재가 발생한 경기 군포 산본동의 한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 화재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이 2일 이뤄진다.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불이 난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 아파트 현장을 감식한다.

화재는 전날 오후 4시35분께 아파트 12층에서 발생했다. 25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섀시 교체 작업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2명이 지상으로 추락해 숨지고 2명이 옥상 계단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당초 사망자가 5명인 것으로 확인했으나 옥상 계단참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던 1명이 중태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사망자는 최종 4명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30대 근로자 2명(태국 국적 1명 포함)과 30대5·0대 주민 2명이다. 부상자는 7명으로 이 중 1명은 중태다. 이들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헬기 1대, 펌프차 등 장비 40대와 소방관 인력 90여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5시11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어 잔불을 진화했고 5시40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섀시 교체 작업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전기난로가 발견된 점, 난로 주변에서 폴리우레탄과 시너 등 가연성 물질이 발견된 점 등을 들며 전기난로가 화마를 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 등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