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기된 징계위… '추미애 vs 윤석열' 누구 손 들까
이틀 연기된 징계위… '추미애 vs 윤석열' 누구 손 들까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2.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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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문대통령·정총리 잇단 면담에 '동반사퇴' 카드 만지작
尹, 검찰조직 내부결속 통해 존재감 회복… '역공' 나서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조치가 부당하다는 감찰위와 법원의 판단이 잇따라 나오면서 이제 주사위는 징계위로 넘어갔다.

당초 2일로 예정됐던 징계위가 4일로 이틀 연기되면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 총장의 물밑 수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전날 법원의 직무정지 효력 집행정지 결정이 나온 뒤 40여분 만인 오후 5시10분경 대검찰청으로 출근해 직무복귀를 공식화했다.

윤 총장은 3시간 가까이 밀린 보고를 받고, 검찰 직원들에게 단체 이메일을 보내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의 행보는 1주일간의 '총장 공백' 사태 속에 흐트러진 조직을 추스르고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자신에 대한 추 장관의 공세가 부당했음을 부각시키면서 그동안 실추된 존재감을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일 징계위를 앞둔 추 장관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징계위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던 고기영 법무부 차관의 사퇴로 징계위 개최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전날 추 장관이 정세균 총리, 문재인 대통령과 각각 면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 총장과의 '동반사퇴론'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