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문대통령·정총리 잇단 면담에 '동반사퇴' 카드 만지작
尹, 검찰조직 내부결속 통해 존재감 회복… '역공' 나서나
尹, 검찰조직 내부결속 통해 존재감 회복… '역공' 나서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조치가 부당하다는 감찰위와 법원의 판단이 잇따라 나오면서 이제 주사위는 징계위로 넘어갔다.
당초 2일로 예정됐던 징계위가 4일로 이틀 연기되면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 총장의 물밑 수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전날 법원의 직무정지 효력 집행정지 결정이 나온 뒤 40여분 만인 오후 5시10분경 대검찰청으로 출근해 직무복귀를 공식화했다.
윤 총장은 3시간 가까이 밀린 보고를 받고, 검찰 직원들에게 단체 이메일을 보내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의 행보는 1주일간의 '총장 공백' 사태 속에 흐트러진 조직을 추스르고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자신에 대한 추 장관의 공세가 부당했음을 부각시키면서 그동안 실추된 존재감을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일 징계위를 앞둔 추 장관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징계위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던 고기영 법무부 차관의 사퇴로 징계위 개최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전날 추 장관이 정세균 총리, 문재인 대통령과 각각 면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 총장과의 '동반사퇴론'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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