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재보선 승리 못하면 미래 없다… 다 걸고 개혁"
김종인 "재보선 승리 못하면 미래 없다… 다 걸고 개혁"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12.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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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2% 부족"
1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시도당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시도당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원외 시·도당위원장 일동과 만난 자리에서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당의 미래가 없다"며 "비상한 각오로, 모든 것을 다 걸고 개혁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외 시·도당위원장 간담회에서 "변화와 승리라는 목표로 우리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단결해 과감히 전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검찰총장을 둘러싼 여권의 모습을 보면 권력이 얼마나 타락할 수 있는지 분명히 보여준 것 같다"며 "현 정권의 실정으로 민생·경제·외교·안보 곳곳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민심이 억눌려진 상황"이라며 "우리 당이 변화와 혁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2% 부족하다고 보는 시선이 많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여권에 실망한 국민이 무당층으로 몰렸기 때문"이라며 내년 4월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부각했다. 국민의힘이 다시 집권 동력을 얻으려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게 김 위원장 주장이다.

함께 자리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정 현안을 보면 분통 터지고 답답한 마음을 느낄 것"이라며 "저희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덧붙여 "이런 헌정파괴·국정문란을 저지하는 방법은 우리가 민심을 얻어 선거에서 승리하는 방법뿐"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막상 선거 준비를 해야 하는 우리 당의 여러 상황은 생각만큼 만족스럽지는 못하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원내에서 협조하거나 할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서 뒷바라지하겠다"며 "필요한 심부름이 있으면 책임을 다하겠다"고 부각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