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정부,개성공단기업 책임져야"
정세균 "정부,개성공단기업 책임져야"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06.23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3일 개성공단 폐쇄 우려 문제와 관련, "개성공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정부를 믿고 의사결정을 한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지어주는 (정부)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당대표실에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마주한 자리에서 "민주당은 개성공단을 남북관계의 상징으로 보고 있고, 또 개성공단의 발전이야말로 앞으로 남북 문제를 진전시킬 수 있는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정권이 바뀌어도 정부가 약속하고 담보한 내용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믿고 의사결정을 했는데, 현재 정권이 바뀌고 나서 실질적으로 통행문제 등 기업입장에서 보면 불합리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설령 전 정권이 (합의)했더라도 현 정권이 정부로서의 책임을 느끼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남북문제를 다시 한번 중간 점검해서 계속 대북강경정책을 유지해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관계로 갈 것인지, 아니면 지금쯤 일년 수개월동안의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쯤에서 리뷰(검토) 할 시점이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