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최근 2~3주내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
“김정은, 최근 2~3주내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12.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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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싱크탱크 국익연구소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
국가안보 주제 웹사이트 글 기고 “북 지도부 다수 접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이 최근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는 주장이 30일(현지시간) 제기됐다.

미 싱크탱크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 국장은 국가안보를 주제로 한 웹사이트 ‘1945’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고 연합뉴스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지아니스 국장은 익명의 일본 정보 당국자 2명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을 포함한 김씨 일가와 북한 고위층 등이 중국에서 제공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다만 해당 백신이 중국의 어느 업체에서 생산돼 북한 지도부에 제공됐는지 소식통도 확인하지 못했다며 베일러 의대 피터 J. 호테즈 박사의 말을 인용해 “중국에는 백신 개발기업 시노백과 캔시노바이오를 포함해 최소 3~4개의 백신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호테즈 박사에 따르면 중국이 세계 최대의 백신 생산국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북한의 공급자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해 볼 때 중국산 백신이 북한에 제공됐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다만 카지아니스 국장은 “중국의 백신 개발이 기록적인 속도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3상 임상시험 자료가 공표되지 않아 백신의 효과 및 안전성에는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북한 주민 전체를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는 것은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이는 중국으로의 대규모 난민 유입 및 북한의 내부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는 코로나19 대형 발병을 중국 측은 피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