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프랙탈 거북선' 소장품연구논문집 발간
대전시립미술관 '프랙탈 거북선' 소장품연구논문집 발간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0.12.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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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연구, 살아나는 프랙탈 거북선
'프랙탈 거북선' 전후 비교 사진 (1993년 제작과정 출처 이정성)
'프랙탈 거북선' 전후 비교 사진 (1993년 제작과정, 출처 이정성)

대전시립미술관은 대표 소장품인 백남준 作 ‘프랙탈 거북선’(1993)의 보존을 주제로 소장품연구논문집(제11집)을 발간한다고 1일 밝혔다.

‘프랙탈 거북선’은 1993년 대전엑스포를 기념해 제작한 작품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다다익선’에 이어 국내 백남준 작품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초대형 뉴미디어 작품이다.

대전시립미술관은 대전엑스포 이후 방치된 채 존폐위기에 놓였던 작품을 관리전환 받아 2002년부터 전시하고 있다.

이번 연구논문집은 백남준의 테크니션인 이정성(아트마스타 대표)을 비롯해 조상인(서울경제 문화부 차장), 권인철(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김환주(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의 ‘프랙탈 거북선’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관점의 연구 결과를 한 데 묶었다.

‘프랙탈 거북선’의 제작과정부터 대전시립미술관으로 이전하기까지의 역사와 어떻게 보존·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처음으로 종합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의 연구논문집은 제작의 역사와 보존 과정이 처음으로 기록됐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백남준이 추구한 미래 가치를 되살려, 공감미술의 장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연구논문집 발간을 담당한 김환주 학예연구사는 “대전시립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인‘프랙탈 거북선’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좋은 기회이자 소장품 보존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