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한국 간척자료 공모전' 수상작 전시
새만금개발청, '한국 간척자료 공모전' 수상작 전시
  • 임은빈 기자
  • 승인 2020.11.3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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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에 만경강 간척사업에 사용했던 '땅띠기 삽과 지게'
대상 수상작인 1950년대 만경강 하천 간척사업에 사용했던 '땅띠기 삽과 지게'. (사진=새만금개발청)
대상 수상작인 1950년대 만경강 하천 간척사업에 사용했던 '땅띠기 삽과 지게'. (사진=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이 '한국 간척 및 간척지역사 자료수집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하고 내달 10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홍보관에 전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건립에 주민참여와 공감대 형성을 유도하고 간척자료의 기증·기탁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으며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 간척사업 자료 △간척지에서 삶을 개척한 주민들의 생활사 자료 △새만금 간척사업과 관련된 기록·증거·기념물 등 총 270점(63명 참여)이 수집됐다.

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은 김경욱 씨가 출품한 1950년대 만경강 하천 간척사업에 사용했던 '땅띠기 삽과 지게'가 선정됐다. 땅띠기 삽과 지게는 간척사업에 직접 사용된 도구이자 간척의 역사를 증언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았다.

최우수상(새만금개발청장상)은 1990년대 새만금 간척종합개발사업 보상문서 19점(채규윤 씨 출품)과 새만금방조제 완공 전 사용한 맨손어업도구 3점(문삼덕 씨 출품)이 선정됐으며 그 외에도 우수상 3명과 장려상 10명, 특선 15명 등 총 44명이 출품한 143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2023년 개관예정인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의 자료로 귀속(기증·기탁)돼 박물관 전시·연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강부영 새만금개발청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공모전은 주민참여형 박물관 건립을 위한 첫 걸음으로 수상작들의 전시를 통해 간척과 새만금의 생생한 기억을 국민과 공유하겠다"며 "기증·기탁 받은 자료는 그 가치와 의미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박물관에 소중히 전시하겠다"고 말했다.

eunbin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