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간판타자 나성범(31)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30일 NC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공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나성범은 진흥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0순위로 NC에 입단했다. 8시즌 기록은 타율 0.317, 179홈런, 729타점이다.

올 시즌에는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을 올렸다.

나성범은 지난해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5월 경기 중 무릎을 심하게 다쳐 해외 진출을 1년 미뤘다.

올해 복귀한 그는 NC 다이노스 통합 우승을 이끄는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으며, 다시 해외 진출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나성범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로부터 서류를 전달받은 뒤 30개 구단이 이를 공시하면 곧바로 30일간 미국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김종문 NC 단장은 “창단 첫 우승의 결실을 안긴 나성범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이 꿈을 NC 구단이 함께 해 기쁘다”며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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