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 주변 뷔페, 위생상태 ‘엉망’
예식장 주변 뷔페, 위생상태 ‘엉망’
  • 창원/이재승 기자
  • 승인 2009.06.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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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54곳 위생관리 실태점검…23곳 적발
예식장 주변 뷔페식당이나 이곳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업체의 위생상태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결혼예식장이나 주변 뷔페음식점 54개소를 중심으로 지난 1일부터 위생관리 실태 등을 점검한 결과 뷔페음식점 19곳과 식재료 공급업체 4곳 등 위반업소 23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뷔페음식에 대한 식육(소고기, 닭고기)의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4곳을 비롯해 ▲유통기한 미표시 제품 구입 사용 1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1곳 ▲유통기한 미표시 제품 유통 1곳 ▲종업원 건강진단 미준수 2곳 ▲조리기구 및 식품 위생관리 미흡 11곳 ▲식품 보관 및 보존기준 위반 3곳 등이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원산지 허위표시 업체 4곳은 미국산 육회나 갈비찜을 국내산이나 호주산으로 속여 팔았다.

또 뉴질랜드산 소고기를 호주산으로, 미국·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한 업소도 있었다.

도는 유통기한 등을 표시하지 아니하고 뷔페음식 식재료를 공급한 4곳을 포함한 23개 위반업소에 대해 행정처분하도록 해당 시·군에 통보하고 식중독 사고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