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은 박수근미술관 뒤에 조성한 미석예술인촌 주택용지를 분양한다고 30일 밝혔다.
미석예술인촌은 양구에 정착해 문화예술 활동을 전개할 의사가 있는 역량 있는 예술인들을 위해 양구군이 주택용 부지를 조성한 단지다.
군은 미석예술인촌 분양·입주자에게 연간 500만원의 예술 활동 지원금을 최대 5년까지 지원할 수 있고, 문화예술 사업비를 지원할 수 있으며, 150㎡ 이하로 건축할 경우에는 농어촌주택개량자금용 대출금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이번에 분양하는 용지는 13필지로, 가장 작은 용지가 440.3㎡, 가장 큰 용지는 767.2㎡이다.
분양가가 가장 저렴한 필지는 6868만6800만원, 가장 비싼 필지의 분양가는 1억999만9000원이다.
분양은 양구에 정착할 의사를 갖고 미술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예술인이 신청할 수 있으며,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회화, 회화 설치, 조각, 공예, 판화 등의 미술 분야에서 창작활동, 비평, 기획을 꾸준히 해왔고, 10월26일 이후에도 이와 같은 활동을 지속할 의사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군은 1일부터 10일까지 화~토요일에 박수근미술관에서 직접 방문의 방법으로 신청을 접수한다.
신청 시 필요한 서류는 분양 관련 기본서류 외에 분양신청금(100만원) 입금 영수증, 자기소개서, 창작활동계획서, 10월26일 기준 10년 전부터 10월26일까지의 작품 활동 증빙서류 등이다.
분양자 선정은 양구군미석예술인촌운영위원회가 분양신청기한 내에 분양을 신청한 예술인이 자격요건을 구비했는지 여부를 서류와 면접으로 심의한 후 의결을 거쳐 이뤄지며, 24일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계약은 내년 1월5일부터 14일까지 박수근미술관 본관에서 이뤄지며, 분양대금은 계약 체결 시 분양가의 10%,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분양가의 60%, 계약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분양가의 30%를 납부해야 한다.
[신아일보] 양구/김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