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노 김용걸씨 복귀무대
발레리노 김용걸씨 복귀무대
  • .
  • 승인 2009.06.23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걸과 친구들’내달1 일 서울 LG아트센터서
발레리노 김용걸(36·사진)씨가 국내 무대에 오른다.

7월11일 오후 8시와 12일 오후 6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릴 2009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 ‘김용걸과 친구들’ 무대다.

김씨는 스물일곱에 파리오페라단 첫 동양인 남자 무용수로 입단해 ‘쉬제’(위에서 3번째 등급)에 올랐다.

국내에서 실력을 키운 순수 국내파이지만 서양인에 뒤지지 않는 신체조건과 섬세한 테크닉 등을 자랑한다.

1995년 국립발레단 입단한 이래 거의 모든 작품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00년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자리를 떠나 그 해 9월 동양인 발레리노 최초로 파리오페라 발레단 종신 단원으로 입단했다.

올해 9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학과 교수로 부임할 예정이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1997년 모스크바 국제 발레콩쿠르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파리 국제무용 콩쿠르에서 발레리나 김지영(31)과 듀엣부문 1위에 올랐다.

공연에서는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주역 무용수 겸 솔리스트로 오헬리아 벨레와 ‘지젤’ 2막 아다지오와 모던 발레 ‘인 더 미들 섬왓 엘리베이티드(In the middle somewhat elivated)’를 선보인다.

김용걸은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의 ‘아레포(AREPO)’를 솔로로 보여준다.

볼쇼이 발레단의 배주윤과 안드레이 볼로틴도 무대에 선다.

배씨는 볼쇼이 발레단의 유일한 외국인 단원으로 1997년 김용걸과 모스크바 국제발레 콩쿠르에서 2인무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발레리나 강수진의 ‘로미오와 줄리엣’ 내한 무대에 함께 오른 강효정도 함께한다.

2002 로잔 콩쿠르로 수상자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알렉산더 존스와 함께 ‘로미오와 줄리엣’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세계 정상급 프로무용단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남자무용수들도 참여한다.

미국 컴플렉션스 발레단의 조주환, 트리샤 브라운무용단의 정현진, 영국 러셀 말리판트 무용단의 김경신 등이다.

유니버설 발레단 주역 무용수 강예나·이현준 커플, 싱가포르 댄스 시어터의 주역 무용수 박나리를 비롯해 정현진·김경신, 남성 무용수들로 이루어진 LDP(Labatory Dance Project)의 12명 남성무용수도 무대를 꾸민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