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로 한류 네트워킹 만든다
사물놀이로 한류 네트워킹 만든다
  • 용은주기자
  • 승인 2009.06.23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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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 사물놀이패, 일본·유럽 등 순회공연
투어 기간 워크숍 열어 정통 사물놀이 전수

사물놀이 한울림 예술단(예술감독 김덕수·사진)이 세계 각국을 돌며 사물놀이 순회공연과 워크숍을 연다.

사물놀이로 한류 네트워킹을 만들고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한 국제네트워킹 사업이다.

사물놀이의 대가 김덕수(57) 예술감독과 한울림 예술단은 22일부터 7월7일까지 재즈그룹 ‘레드선’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해 한국의 신명이 담긴 월드뮤직을 선보인다.

빈 국립 음대생들을 대상으로 워크숍도 연다.

사물놀이를 중심으로 판소리, 탈춤 등 한국의 전통연희를 현지 음악전공자들에게 알린다.

또 일본에서 일본전통연주자들과 ‘김덕수 솔로 콘서트’를 펼친다.

7월3일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7일 요코하마, 9일 미야기현 등을 순회한다.

투어 기간 중 김씨가 직접 마스터클래스 워크숍을 열어 정통 사물놀이를 전수한다.

클래식연주자들에게도 사물놀이를 전파한다.

김 감독과 한울림 예술단은 7월25일부터 8월5일까지 프랑스의 여름음악캠프 ‘뮤직 알프 캠프’무대에 올라, 캠프에 참가한 각국의 클래식 연주자들과 클래식 음악전공자들에게 사물놀이를 들려준다.

이 캠프의 예술감독인 바이올린니스트 강동석(55)씨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11월1~10일에는 영국 캠브리지 800주년 기념 축하공연을 갖는다.

꽹과리, 징, 장구, 북 등 사물악기를 캠브리지 대학에 보급하고 ‘캠브리지 사물놀이패’도 창단한다.

한울림 예술단 측은 “사물놀이 탄생 30주년이었던 지난해 사물놀이의 음악예술적 성과와 국제적 경쟁력을 확인하고 정리했다면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기 위해 글로벌 사물놀이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