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400명대 전망… 모임·체육시설 등 곳곳서 확진
오늘도 400명대 전망… 모임·체육시설 등 곳곳서 확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1.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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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모임, 체육시설, 직장 등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400~500명대로 형성되고 있다. 정부는 30일인 이날도 이 추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50명이다.

최근 신규 확진 추이를 보면 26일 581명, 27일 555명, 28일 503명, 29일 450명이다. 500명대를 기록하다가 전날 400명 중반대로 떨어졌으나 아직 확산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다.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하기 있다.

아직 공개되진 않았으나 정부는 이날도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28명인 것을 볼 때 이후 추가된 확진자 수를 합하면 400명대로 나올 것으로 관측하는 것이다.

신규 확진자가 줄지 않는 것은 기존 감염 사례에 더해 체육시설과 직장 등을 고리로 신규 집단발병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동대문구 탁구장 관련, 노원구 체육시설 관련, 서초구 건설회사 관련 등이 대표적 사례다. 

또 집단감염 발생 후 n차 전파 고리를 타고 주변의 다른 시설이나 집단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는 데에 따라서다.

정부는 동절기 실내 활동을 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상황이고 연말연시 모임도 많은 만큼 전파를 막는데 불리한 조건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전파를 막는 건 방역수칙 준수뿐이라며 거리두기 실천에 국민 모두가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조용한 전파를 막을 수 있는 해법은 결국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뿐”이라며 “사람 간 만남을 줄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높아질수록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고 있다. 모임 최소화, 마스크 착용 두 가지 조치가 감염 차단의 최대 무기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