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는 추운 겨울 속 도심의 밤을 환하게 비춰줄 ‘별빛 페스티벌 점등식’을 지난 27일 황지연못특설무대에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점등식에는 류태호 시장과 김천수 시의장, 박현규 태백경찰서장과 이상호·김혁동 도의원, 금숙자 태백시여성단체협의회장, 태백시문화재단 이사들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별빛페스티벌은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제28회 태백산 눈 축제 때 개최하지 않지만 2021년 2월28일까지 황지연못 일대를 환하게 밝힐 전망이다.

올해의 주제는 ‘황지연못 빛꽃과 놀이’를 슬로건으로 상지옆에는 태백산 겨울숲, 상지 중심에는 둥근 보름달, 황지로 쪽에는 바람의 숲으로 설계됐으며 태백문화광장에는 빛꽃놀이터로 마련했다.

'2020 별빛페스티벌'은 황지연못 일원에서 상지에 뜨는 보름달, 별빛 스카이라인, 물빛 내린 하지 등 다양한 경관조형물로 볼거리를 마련했으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특설무대 앞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 겨울의 태백을 형상화했다.

또 천사의 날개를 디자인해 포토존을 설치했으며 바닥에는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각적 효과를 갖추고 주차장 옆에는 야간 포토존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포즈로 기념촬영 할 수 있게 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점등식 행사를 대폭 간소화해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기원하는 야간조명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류태호 태백시문화재단 이사장은 “2020 별빛페스티벌은 태백시문화재단이 출범해 갖는 첫 행사로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에서 1년간 지치고 힘들었을 시민 여러분들이 작게나마 위로받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태백/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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