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거리두기 격상 결정… 수도권 2.5단계 가나
오늘 오후 거리두기 격상 결정… 수도권 2.5단계 가나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1.29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1.5~2단계 격상 유력…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 타격 불가피
한산한 주말 도심 (사진=연합뉴스)
한산한 주말 도심 (사진=연합뉴스)

연일 500명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지역발생 감염이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에 2.5단계가 적용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6∼2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581명→555명→504명으로 사흘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

이 기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552명→525명→486명을 기록했다.

특히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기준으로 삼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일(11.22∼28)간 일평균 400.1명에 달해 이미 전국 2.5단계 기준(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을 충족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1.5단계 또는 2단계를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2.5단계 격상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2.5단계 격상시 중소 상공인들의 경제적 타격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정부 역시 당초 기존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주까지 확산 추이를 좀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최근 관련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도 부작용이 발생한다"면서 "국민 공감을 고려하지 않고 시급하게 단계를 계속 올린다고 해도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들이 반발해 따라주지 않는다면 격상의 의미와 효과가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