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추장관 행위 보통사람으론 납득 안 돼… 대통령 침묵 답답"
김종인 "추장관 행위 보통사람으론 납득 안 돼… 대통령 침묵 답답"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1.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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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 1인시위 초선 의원들 격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1인 시위 중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1인 시위 중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 조치 등과 관련 "일반인이 TV를 틀어 놓고 추 장관의 모습을 보며 너무너무 역겨워하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 앞 1인시위 중인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추 장관의 행위는 보통 사람의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 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정부가 이런 사태를 만들고도 아무런 일이 없다는 것처럼 수수방관하는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이어 "추 장관이 독단으로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느냐. 문재인 대통령이 어느 정도 사전에, 묵시적으로 허용을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면서 "대통령은 이 상황에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국민이 더 답답해진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먼저 국정조사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여당 대표가 국정조사를 하자고 해서 우리가 응했는데, 오히려 저쪽에서 머뭇머뭇하는 자세"라고 여권의 국조 수용을 압박했다.

또 김 위원장은 "상식을 저버리는 짓을 하기 때문에 국민이 이런 정부를 처음 경험한다고 할 것"이라며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사람들이 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파괴하는 일을 저지르면서도 전혀 의식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전날부터 이틀째 청와대 앞에서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 중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