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 충남도의원 "도내 문화·공공체육시설 지역간 불균형 심화"
김연 충남도의원 "도내 문화·공공체육시설 지역간 불균형 심화"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0.11.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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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 충남도의원 (사진=충남도의회)
김연 충남도의원 (사진=충남도의회)

인구비율이 높은 도시권에 거주하는 도민의 문화·공공체육시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충남도의회에서 제기,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김연 의원이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구수 대비 문화시설의 경우 공주시가 1.33, 금산군이 1.55인 반면 천안시는 0.24로 최저수준을 보였다.

또 공공체육시설의 경우도 계룡시 16.35, 청양군 15.8에 비해 천안은 2.94로 청양군의 20%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도는 도내 15개 시군의 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균형발전특별회계(균특회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총 1조909억원이 198개 사업에 투입됐지만, 이 중 문화시설과 공공체육시설 지원 사업은 각각 3건과 4건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균특 대상 지역의 문화체육시설이 타 지역에 비해 높다는 것은 예산 쏠림현상이 있다는 것”이라며 “천안, 아산, 당진, 서산 등 균특회계 대상이 아닌 지역은 인구 밀집 지역임에도 예산지원은 인구수에 비례하지 못해 도리어 불균형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반 체육시설을 건립하는데 드는 비용보다 학교 체육시설 이용이 예산을 절감하고 일자리 창출도 할 수 있다”며 도가 다목적 강당 건립과 학교체육시설 관리감독 인건비를 지원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체육진흥기금으로 다목적 강당 건립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검토 하겠다”고 답변했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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