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격상 가능성… 29일 중대본서 최종결정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 29일 중대본서 최종결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1.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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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멈춘 서울.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멈춘 서울.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데 따라 정부가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나섰다.

정부는 지방정부와 각계 전문가 등 의견을 수렴해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 등 내용을 오는 29일 최종결정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는 수도권과 각 권역의 거리두기 조치를 좀 더 강화할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방자치단체, 각계 전문가 등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거리두기 격상 등 강화 조치를 조속한 시일 내 결정한다는 게 그의 말이다.

손 반장은 이와 관련한 사항을 29일 일요일에 열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지난 24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이다. 호남권과 강원권 일부 지역은 1.5단계가 시행 중이다.

정부가 거리두기를 격상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전날에는 무려 58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이날도 500명대 확진 규모를 이어갔다.

이에 감염병 전문가 등 일각에서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포함한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부는 앞서 거리두기 격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으나 최근 심상찮은 확진 추이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모습이다.

손 반장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1.5단계 기준을 초과하는 권역이 늘고 있다”며 “다만 현재 1.5단계 기준에도 해당하지 않은 권역들이 있다. 전국적인 동일 조치로서 규제를 내릴지, 말지에 대해 지자체, 전문가의 의견을 더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