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종가집 김치·청정원 고추장, 4억명 중동시장 공략
대상 종가집 김치·청정원 고추장, 4억명 중동시장 공략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1.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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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이라크 대형유통채널 판매 개시
카타르 대형마트 ‘까르푸’에 입점·판매 중인 대상 제품들. (제공=대상)
카타르 대형마트 ‘까르푸’에 입점·판매 중인 대상 제품들. (제공=대상)

대상은 대표 브랜드 ‘청정원’과 ‘종가집’을 앞세워 인구 4억명의 중동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대상은 종가집 브랜드의 김치와 두부, 떡류, 단무지, 우엉, 유부초밥, 쌈무 등 신선식품군을 카타르 주류 유통채널인 까르푸(Carrefour)와 룰루(Lulu), 스파(Spar), 모노프릭스(Monoprix) 등 21개 점포에 입점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 2009년 청정원 장류 제품을 룰루(Lulu)에 입점 시키며 업계 최초로 중동시장에 장류 판매를 개시한 바 있다. 대상은 이번 신선식품 입점을 포함해, 중동지역에 장류와 소스류, 편의식, 해조류 등 44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종가집 김치는 ‘무슬림이 사용하거나 소비하도록 허용된’이라는 의미를 가진 할랄(Halal) 인증을 받은 포기김치와 맛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등을 판매 중이다.

이라크에도 대상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종가집 캔김치와 컵쌀국수, 청정원 장류와 카레, 조미김 등 상온식품은 최근 이라크 쿠르디스탄(Kurdistan)의 대형 유통채널인 까르푸와 마지디몰(Majidi Mall), BRZ 등에 입점했다. 대상은 앞으로 이라크 지역 내 수입에 개방적인 지방자치정부 관할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시장을 개척하고, 판로를 점차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대상은 카타르와 이라크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요르단 등에도 진출하고자, 국가별 핵심 채널을 중심으로 현지 거래처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대상 관계자는 “중동은 아직 다른 지역보다 K-푸드와 한식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한국 식품기업이 앞으로 개척해야할 시장”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현지인들이 제품을 직접 경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제품 론칭 행사 등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