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주력산업 '지역균형뉴딜'에 1조4000억 투입
비수도권 주력산업 '지역균형뉴딜'에 1조4000억 투입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0.11.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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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서 ‘지역혁신 중기 육성전략’ 발표
2025년까지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개 발굴‧8만개 일자리 창출

비수도권 주력산업 '지역균형뉴딜' 사업에 1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또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권역별로 조성하고, 디지털․그린 혁신 거점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열린 제2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지역균형 뉴딜 촉진을 위한 지역혁신 중소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지역균형 뉴딜 촉진을 위한 지역혁신 중소기업 육성전략’은 △지역균형 뉴딜 중심으로 지역주력산업 개편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 및 지역주력산업 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및 자금·판로·인력 등 집중지원 △규제자유특구 등 지역균형 뉴딜 거점 조성 △지역균형 뉴딜 촉진을 위한 중앙-지방 간 협력체계 구축의 4가지 추진전략 및 17개 세부 추진과제로 마련됐다.

우선 비수도권 14개 시·도가 지역별 특성에 맞게 48개 지역주력산업을 선정, 육성한다. 중기부는 이에 맞춰 △지역균형 뉴딜 연계 △규제자유특구 연계 △지역의 전략적 육성수요 반영의 3가지 기준을 통해 지역주력산업을 개편한다.

‘지역뉴딜 벤처펀드’도 권역별로 조성한다. 중기부는 현재 운용 중인 광주·전남 한국전력 모펀드를 벤치마킹해 일부지역에 시범조성 후 확대할 예정이다. 권역별 모펀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자펀드를 조성 후 지역 혁신기업,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 및 유망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 등에 투자한다.

정부·지자체가 매칭 방식으로 향후 2025년까지 지역주력산업 영위기업에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지역주력산업 기업 중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 100곳을 2025년까지 선정, 지역의 성장을 주도하는 혁신 선도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혁신 창업기업의 집적․성장을 위해 그린 스타트업 타운, 스타트업 파크 등 창업거점을 조성하고, 제조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지역앵커기업과 창업·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스마트 혁신지구를 구축한다.

또 지역균형뉴딜 촉진 협업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별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센터별 특화기능을 활용해 혁신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테크노파크가 이를 이어받아 테크노파크 입주, 인력‧장비 제공, 기술애로 해소 등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2025년까지 지역의 대표 앵커기업인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8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앞서 이날 열린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시·도별 7개 내외씩 유망기업 100개를 발굴하고 연구·개발(R&D)과 사업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해 지역혁신 선도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큰 역할을 해왔던 것처럼 지역균형 뉴딜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핵심적인 주체다. 동시에 지역균형 뉴딜이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