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주부터 ‘대통령 일일 정보브리핑’ 받아… 정권 이양 본궤도
바이든 내주부터 ‘대통령 일일 정보브리핑’ 받아… 정권 이양 본궤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1.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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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주(30일·현지시간)부터 ‘대통령 일일 정보브리핑’(PDB)를 받는다. PDB 문건은 미국 대통령이 매일 보고받는 최고 수준의 정보를 요약한 것이다.

이는 백악관인 전날 당선인이 PDB를 받을 수 있도록 공식 승인한 데 따른 것으로 정권 이양 작업이 본격화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26일 연합뉴스는 바이든 인수위원회의 젠 사키 선임고문이 25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로이터통신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더힐은 이같이 전하며 “인수과정에서 첫 PDB가 이뤄질 때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이 일반적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이 만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이에 인수위 대변인 케이트 베딩필드는 “그런 정보를 얻기 위해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는 게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가 대화하길 원하는 게 확실하면 생각해 볼 일”이라는 입장이다.

인수위는 이번 문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인수 기간을 이용하려는 테러리스트나 관련 세력을 포함한 긴급 국가안보 위협에 대한 사실 파악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생각이다.

인수위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 및 보급 가속을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워프 스피드 작전’을 포함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보고 받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전날 토닐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장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대사, 애브릴 헤인스 DNI국장 등 외교안보팀 지명자를 공식 발표했다. 다음 주에는 차기 행정부 경제팀 등 주요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