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청미천서 또 고병원성 AI…강화된 방역조치 연장
용인 청미천서 또 고병원성 AI…강화된 방역조치 연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1.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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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6건 발생…"농가 경각심 갖고 방역관리해야"
고병원성 AI가 빈번한 지역을 대상으로 방역조치를 하는 모습. (제공=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AI가 빈번한 지역을 대상으로 방역조치를 하는 모습. (제공=농림축산식품부)

경기도 용인 청미천에서 또 다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지난달 천안 봉강천에서 올 들어 첫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내려진 이후, 총 여섯번째 사례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앞서 25일 용인 청미천에서 야생조류를 통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이는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지난 17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 대해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다. 

용인 청미천은 지난달 28일에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온 바 있다. 이번까지 포함하면 2건으로 늘게 됐다. 정부는 고병원성 AI 항원 추가 검출에 따라, 강화된 방역조치를 12월8일까지 연장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농장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농가에서 경각심을 갖고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방사 사육 금지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 들어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11월26일 오전 6시 현재 천안 봉강천 1건과 병천천 1건, 용인 청미천 2건, 이천 복하천 2건 등 총 6건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