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CTO 교체…강인병 부사장 퇴임
LG디스플레이, CTO 교체…강인병 부사장 퇴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11.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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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이사회 열고 2021년 임원인사 단행
전무 3명, 상무 16명 등 총 19명 승진
(좌측부터) 김희연, 이진규, 이현우 LG디스플레이 전무.(이미지=LG디스플레이)
(좌측부터) 김희연, 이진규, 이현우 LG디스플레이 전무.(이미지=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CTO(최고기술책임자) 교체와 19명 승진을 포함한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수십년간 LG디스플레이에 몸담았던 강인병 부사장은 CTO(최고기술책임자) 자리를 후임에게 넘겨주고 이번에 퇴임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와 관련해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과 미래준비 기조 하에 실시했다”며 “대형 OLED(올레드) 대세화와 중소형 플라스틱 OLED(P-OLED) 사업 정상화, IT 등 고부가가치 중심의 LCD 구조혁신 가속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 달성에 기여가 큰 인재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 이현우 TV운영혁신그룹장과 DX(디지털전환) 기반 구축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한 이진규 업무혁신그룹장 등 사업 전반의 차별적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3명을 전무로 승진시켰다.

또 OLED 생산과 개발, 마케팅, 품질 등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16명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백지호 OLED Cell 연구/개발담당의 경우 신규 P-OLED 소자개발과 양산화를 통해 중소형 P-OLED 사업의 조기 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여성인재도 과감히 발탁했다.

LG디스플레이 첫 여성 전무에 오른 김희연 상무는 전략, 마케팅, 신사업 발굴 등을 총괄하는 경영전략그룹장을 맡는다. 김 상무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반을 구축하고, 시장과 고객의 인사이트 발굴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구매2담당인 박진남 상무는 전사 구매를 총괄하는 구매그룹장으로 보임됐다. 박 상무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OLED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역량과 구매 전문성, 사업적 통찰력을 인정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CTO 교체도 단행했다. 새 CTO에는 윤수영 Display 연구소장 전무가 오른다. 그는 차세대 OLED로 사업구조 전환 가속화를 위해 OLED 미래기술 개발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CTO를 맡았던 강인병 부사장은 퇴임한다. 강 부사장은 1991년 금성 입사한 후 2012년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을 역임하면서 패널 개발을 담당한 인물이다. 그는 2014년 말 임원인사에서 CTO 자리에 올랐다.

한편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2021년 1월1일부로 시행된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