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수변길 상품권 교환제 큰 성과… "지역 상권 확실히 살린다"
장성호 수변길 상품권 교환제 큰 성과… "지역 상권 확실히 살린다"
  • 김기열 기자
  • 승인 2020.11.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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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성군)
(사진=장성군)

전남 장성군이 추진 중인 '수변길 상품권 교환제'가 큰 성과를 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상품권 교환제는 장성호 관광 수요의 지역 상권 연계를 위해 추진 중인 것으로,  장성호 수변길을 찾은 방문객이 교환소에 3000원을 내면 동일한 금액의 지역 화폐(장성사랑상품권)로 돌려주는 제도다.

돌려받은 상품권은 수변길마켓 등 장성 지역 1500여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주말‧주일 및 공휴일에만 운영하며, 주로 외부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다. 장성군민과 만 65세 이상 고령자, 군인, 학생 등은 교환 절차 없이 입장 가능하다.

올해 8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나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수변길 폐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지금까지 약 3분의 1 수준인 17회만 운영됐다.

교환제 운영 중 방문객은 4만1277명으로, 이 가운데 73%인 3만여명이 상품권 교환 방문객이었다. 총 매출액은 약 9000만원 규모다.

교환된 상품권은 수변길과 지역에서 고르게 사용됐다. 수변길 내부(수변길마켓, 출렁정, 넘실정)에서 52%, 지역 식당 및 점포에서 48%가 각각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환된 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두석 군수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장성호 수변길 상품권 교환제) 운영 횟수가 적었음에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감염병 상황이 진정되면 더욱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장성/김기열 기자

gy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