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물 새는 이케아 고양점 쇼룸…소비자는 '불편'
[단독] 물 새는 이케아 고양점 쇼룸…소비자는 '불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1.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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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룸 일부에서 빗물 누수…현재 유지보수 작업 중
이케아 "안전이 최우선, 더 나은 쇼핑경험 제공 노력"
물이 새는 이케아 고양점 다이닝 쇼룸.(사진=김소희 기자)
물이 새는 이케아 고양점 다이닝 쇼룸.(사진=김소희 기자)

이케아 고양점 쇼룸을 방문한 소비자들의 불편이 늘고 있다. 이케아 고양점 일부 쇼룸 천장에선 최근 빗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본지 취재 결과, 이케아 고양점 2층에 위치한 쇼룸 중 다이닝에 필요한 테이블과 의자를 체험할 수 있는 ‘다이닝’ 쇼룸의 천장에서 빗물이 새고 있다.

실제 쇼룸의 천장에는 빗물이 쇼룸 내부에 흐르는 것을 막는 투명 비닐이 설치돼 있다. 또, 해당 쇼룸에는 비닐을 뚫고 빗물이 조금씩 새 바닥에 물을 받을 수 있는 양동이도 있다.

더 많은 양의 빗물이 샜다면 쇼룸에 전시된 제품을 비춘 조명 등에도 빗물이 흘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케아 고양점을 찾은 한 소비자는 “지난 주말에는 없던 물이 담긴 양동이가 쇼룸에 있어서 잠깐 당황했다”며 “빗물이 새는 곳 주변의 제품을 보려고 했다면 불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케아 코리아는 누수가 발생한 원인을 파악 중인 동시에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현재 전문가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면서 유지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정기적인 점검과 보수로 건물을 관리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더 안전한 쇼핑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케아 고양점의 시설 하자로 인한 소비자 불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2월과 7월 이케아 고양점에서는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해 이곳을 찾은 소비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당시 이케아 고양점은 소방차가 오기 전까지 소비자들을 응대하지 않아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케아는 글로벌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으로, 가구·조명·인테리어소품 등 집안을 꾸밀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케아는 특히, 판매 중인 제품을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로 홈퍼니싱 제품을 전시한 ‘쇼룸’으로 소비자들에게 인테리어 아이디어와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이케아 고양점은 이케아가 국내 홈퍼니싱 시장에 진출한 후 광명점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한 매장이다. 이케아 고양점은 부지면적 5만1000제곱미터(㎡), 연면적 16만4000㎡ 규모로 2017년 10월 문을 열었다.

물이 새서 양동이를 놔둔 이케아 고양점 다이닝 쇼룸(사진=김소희 기자)
천장에서 물이 새 양동이를 놔둔 이케아 고양점 다이닝 쇼룸(사진=김소희 기자)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