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금융권 최초 2000억원 규모 '인프라 뉴딜펀드' 설정
우리금융, 금융권 최초 2000억원 규모 '인프라 뉴딜펀드' 설정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11.25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기 소진 시 시리즈 상품 지속 출시
(사진=신아일보 DB)
서울시 중구 우리금융그룹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우리금융그룹이 사회기반시설 및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는 금융권 최초 뉴딜펀드인 '우리글로벌 인프라 뉴딜펀드 1호'에 대해 계열사 간 투자약정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펀드 규모는 2000억원으로 설정됐으며, 우리은행과 우리종합금융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펀드운용과 일반사무관리는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펀드서비스가 각각 맡는다.

신재생에너지·주식·인덱스에 투자하는 기존 뉴딜펀드와 달리 이번 펀드의 투자대상은 국내 스마트 물류시설·친환경 인프라시설·스마트 교통시설 등이다. 우리금융은 엄격한 투자 가이드라인 준수를 통해 펀드 운용의 안정성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했고, 다양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수익성도 동시에 확보해 나갈 예정이란 설명이다. 

지난 18일 펀드 설정이 완료됐으며, 24일 첫 투자대상으로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스마트물류센터가 선정됐다. 펀드는 이를 시작으로 우리은행이 맡고 있는 주선사업을 포함한 우량한 인프라 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1호 펀드 설정액이 조기 소진될 경우 뉴딜정책 방향에 부응하는 인프라 뉴딜펀드 시리즈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디지털경제 가속화 및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 등 구조적 대전환에 대응하고자 금융권 최초로 인프라 뉴딜펀드를 설정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관련사업에 선제적인 금융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