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 4조3000억 '1위'
삼성전자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 4조3000억 '1위'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0.11.2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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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전체 28조원, 전년 대비 163% 증가…IT전자업종은 13조 늘어
삼성 서초사옥 전경.(사진=삼성)
삼성 서초사옥 전경.(사진=삼성)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이 3분기까지 4조3000억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대기업 상장사의 배당 여력 지표인 잉여현금흐름(FCF)은 1년 사이 17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개별기준 누적 잉여현금흐름이 총 28조145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163.1% 증가한 수치다.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이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세금과 영업비용, 설비투자액 등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을 말한다.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가 3분기까지 누적 잉여현금흐름이 가장 많았다. 4조29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국가스공사 2조6371억원, 미래에셋대우 2조5873억원, SK하이닉스 2조4918억원, LG화학 2조368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마이너스(-)4조9366억원이던 잉여현금흐름이 올해 2조4918억원으로 7조4283억원이 늘어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SK하이닉스 외에도 조사기업 259개사 중 절반이 넘는 143개사(55.2%)가 지난해보다 잉여현금흐름이 늘었다.

업종별로 전체 22개 업종 중 13개 업종의 잉여현금흐름이 늘었다. IT·전기·전자업종이 13조1860억원이 늘어 증가액이 가장 많았고, 석유화학 5조5302억원, 증권 3조9104억원 순으로 증가액이 컸다. 반면 보험은 -5조9456억원으로 감소액이 가장 컸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