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차기 정부 불확실성 해소…다우지수, 사상 첫 3만선 돌파
미 차기 정부 불확실성 해소…다우지수, 사상 첫 3만선 돌파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1.2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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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수위 정권 이양 업무 협조 지시
바이든, 재무장관에 옐런 전 연준 의장 내정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인. (사진=백악관·미국 민주당 홈페이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인. (사진=백악관·미국 민주당 홈페이지)

미국 차기 정부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사상 첫 3만선을 돌파하며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진에 인수위의 정권 이양 업무에 협조할 것을 지시했고, 바이든 당선인은 차기 재무장관에 옐런 전 연준 의장을 내정하며 다음 정부의 윤곽을 잡아가는 중이다.

2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54.97p(1.54%) 오른 3만46.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7.82p(1.62%) 상승한 3635.41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56.15p(1.31%) 오른 1만2036.7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3만선을 돌파했고, S&P 500지수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화요일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선을 돌파하며 8개월간의 반등세를 연장하면서 많은 애널리스트들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저금리와 매수세가 감염병 대유행과 경제 위기를 이겨내고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게 했다고 썼다.

이날 시장은 특히 미국 차기 정권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영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참모진과 연방총무청에 조 바이든 인수위에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승복한 것은 아니며, 계속 싸운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차기 정부의 재무장관으로 내정했다. 옐런 전 의장은 경제 회복을 위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가진 인사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 상승한 6432.17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30지수는 1.3% 오른 1만3292.4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지수는 1.2% 오른 5558.42를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3% 상승한 3508.31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오르고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85달러(4.3%) 오른 44.91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3.20달러(1.8%) 내린 1804.6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