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코퍼레이션, 현장에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 적용
대림코퍼레이션, 현장에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 적용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0.11.2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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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인력 운영·에너지 절감·하자 발생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e편한세상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태블릿에 설치된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을 통해 원격으로 세대 조명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e편한세상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태블릿에 설치된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을 통해 원격으로 세대 조명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대림코퍼레이션이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은 지난해 대림코퍼레이션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권과 저작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후 대림산업 공동주택 현장에서 시범 운영을 마쳤으며, 효율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올해부터 확대 적용하고 있다.

기존 공동주택 시운전은 모든 세대를 직원이 직접 방문해 육안으로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능 점검은 시간을 두고 여러번 시운전 해야 완벽한 상태로 입주자에게 인도할 수 있으나,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시운전을 시행하기 때문에 문제 발견이 누락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대림의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은 기존 과정을 PC와 모바일 기기를 통한 원격 제어로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과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또, 면밀한 점검이 필요한 부분은 반복적으로 시운전해 일회성 점검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오류나 하자를 잡아낼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을 적용하면 △세대 조명 △온도조절 △환기 △가스 △엘리베이터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점검할 수 있다. 또, 실시간으로 세대별 온도와 에너지 소모량을 모니터링해 냉난방 효율을 점검할 수 있다. 입주 전 새집증후군 제거를 위해 세대 내부 난방과 환기를 반복하는 플러쉬 아웃 과정도 원격으로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용부와 세대 내부 출입을 통제해 불필요한 근로자의 출입으로 인한 하자 발생과 에너지 낭비를 예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작업자의 세대 내부 출입을 방지하고 출입 이력을 관리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을 자체 품질관리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체계적인 하자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관리자는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을 통해 발견한 하자나 점검이 필요한 부분을 품질관리 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다. 동별, 세대별 하자 현황은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관련 정보를 담당 협력업체나 근로자에게 전달해 즉각적인 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 모든 데이터는 시운전 포털 플랫폼을 통해 집계 및 시각화돼 전국의 현장들을 한눈에 파악하고 진척상황과 불량률을 비교 분석할 수도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스마트 시운전 솔루션을 통해 아파트 현장에서 발생하는 하자 중 20%를 미리 파악해 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