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중시 경영' 이재용 통했나…산업인력공단, 삼성전자에 감사패 수여
'기능 중시 경영' 이재용 통했나…산업인력공단, 삼성전자에 감사패 수여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0.11.24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서초사옥 전경.
삼성 서초사옥 전경.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가 기능 중시 경영을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4일 인천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기능경기대회 발전과 청년 기술인 고용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삼성전자에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산업인력공단은 이날 삼성전자 감사패 수여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는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14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 삼성전자는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도 지원한다. 또한 지난해까지 삼성그룹 18개 계열사는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258명을 채용했다.

여기에는 ‘기능 중시 경영’을 강조하는 이 부회장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제조업의 힘은 현장이며 현장의 경쟁력은 기능인력”이라고 강조하는 등 기능인 후원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2009년 캘거리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방문 당시 “기능인력 후원은 회사가 잘되는 것뿐 아니라 국민이 모두 잘살 수 있도록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젊은 세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사회에 나올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8년부터 삼성 계열사 임직원이 참가하는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도 열고 있다. 삼성의 기술 인력 53명은 2007년부터 작년까지 국제기능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1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3개, 우수상 14개를 받는 성과를 냈다.

kja33@shinailbo.co.kr